"금리 너무 올랐다"…다음달 국채 단기물 발행 물량 축소

입력 2021-10-28 14:30   수정 2021-10-28 14:34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8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국고채 발행 예정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국고채가 안정적으로 발행돼왔으나 국채 유통시장에서 대내외 통화정상화 기조 등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발행시장에서 국고채는 1~9월 151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연간 발행한도 대비 81.3%다. 기재부는 국고채 발행시장에서 300% 이상의 응찰률로 안정적으로 발행량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 33조원 증가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통시장에선 9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9월1~10월26일 주요국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보현 한국은 0.55%포인트 증가해 영국(0.49%포인트), 미국(0.40%포인트) 등 보다 상승 폭이 컸다.

안 차관은 "재정의 경제 버팀목 역할 수행, 순조로운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뒷받침 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변동성이 과도한 단기물 등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향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긴급바이백을 적기에 시행하고, 한은과의 정책공조 등을 통해 국채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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